Invest KITIA · 기업人 인터뷰 ④

사람과 기술의 조화로 이룬
엠에이케이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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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기술의 조화로 이룬
엠에이케이의 성장


엠에이케이는 2004년 설립 후 20여 년간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전병준 대표는 창업 초기 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장비와 시스템을 만들었고, 현재는 2차 전지 충방전기 검사기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입지를 다졌다. 창업 당시 기술만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었던 대표는, 이후 경영을 통해 ‘기술과 사람의 조화’가 기업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임을 깨달았다. 엠에이케이는 플라즈마와 2차 전지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기술력뿐만 아니라 특허 출원 독려 및 직원들의 혁신을 유도하는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기술만으로는 부족, 사람과의 조화로 이룬 성장

엠에이케이는 2004년 설립 후 지금까지 20여 년 간 이어져 온 전통을 가진 회사이다. 엠에이케이의 전병준 대표는 플라즈마를 전공한 후 이른 시기에 창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초기에는 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장비와 시스템을 만들었고, 현재는 전원 장치 기술을 습득해 2차 전지 충방전기 검사기 시스템을 제작 및 납품하고 있다.
전 대표는 플라즈마는 워낙 광범위한 산업 분야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가진 기술을 통해 산업에 이바지 해보자 하는 꿈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사회 경험이 적고 이른 나이에 빠르게 창업을 한 전 대표는 경영 방침이나 경영 가치관을 세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며 가치관을 확립했다고 한다. 그중 감명을 받았던 일화로 엑시콘 YC 그룹의 최명배 회장을 만나 교류한 경험을 회상했다. 자신과 달리 늦은 나이에 창업했던 최명배 회장이지만 3개 그룹의 상장사, 7개의 계열사를 가지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 두 사람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인본주의’라는 공통점을 찾아냈고, 20년 넘게 회사를 경영해 오며 경험했던 매너리즘이나 경영의 어려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창업 초기 기술만 가지고 회사를 키워왔지만, 경영을 하다 보니 기술만이 해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 이면에는 여러 가지 기술을 가지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조화를 잘 이루어 나가야 회사가 성장하고 새로운 아이템이나 기술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대기압 플라즈마에서 시작한 엠에이케이의 기술 혁신

엠에이케이의 주력 기술 중 하나는 플라즈마이다. 플라즈마는 제4의 물질 형태로 다른 물질 상태와 달리 전기를 띤 입자로 구성된 전리상태이다. 이 상태의 입자는 불안정한 상태로 있어 주변 분자와 끊임없이 반응하며 표면유기물을 제거하는 효과를 낸다. 최 대표는 초기에 플라즈마 분야 중 대기압 플라즈마 위주로 사업을 시작했다. 대기압 플라즈마는 많은 분야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이 응용이 됐던 분야는 디스플레이 분야였다. 여러 가지 라미네이션 기술이나 세정 분야 쪽에 납품을 많이 했었고, 삼성 디스플레이, LG 디스플레이 등 관련된 여러 업체들에 납품을 했었고 지금까지도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 후 최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진공 플라즈마 분야에도 진출을 했다. 해당 기술은 진공 상태에서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제품 표면을 증착하는 장비 및 MLCC 표면처리 설비 등을 독자기술로 개발하여 고객사에 독점납품을 하고 있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을 최초로 개발한 덕분에 삼성전기에 납품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으며, 13년 동안 솔밴드로서 납품을 하고 있다. 이는 엠에이케이의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셈이다.
이 외에도 MLCC의 성능을 향상할 수 잇는 부분을 공동 개발에 성공해 납품을 시작했고, 새로운 카본 소재 분야에서도 새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전 대표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반도체에서 부상하고 있는 HBM 분야에서 차세대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딩에 적용할 수 있는 플라즈마 장비를 납품해 공정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전 대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별화된 기술로 성공적인 2차 전지 사업 확장

플라즈마 외에도 약 5년 전부터 2차 전지 분야에도 납품을 시작해 엠에이케이는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차 전지 사업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타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였던 엠에이케이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을 컨셉으로 개발에 돌입해 현재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이다.
충방전기의 경우 일반적으로 2차 전지 제작을 완료한 후 검사 단계를 QC에서 많이 사용하며, 최종 단계에서 배터리가 잘 작동이 되는지 판단을 한다. 하지만 박스형 충반전기의 용량이 클수록 장비의 사이즈도 커지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엔지니어들이 현장에 방문해 체크하고 수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전 대표가 주안점을 두고 차별화를 시킨 것은 고객 편의성이었다. 엠에이케이는 모듈 타입으로 작은 형태의 모듈로 만들고 이를 병렬로 연결 시켜 전체 시스템을 구성했다. 이 경우 생기는 장점은 문제가 발생된 모듈만 현장에서 빠르게 교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충방전기의 회로를 설계할 때 4세대라고 불리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FET)를 국내 최초로 사용을 해 모든 회로를 설계했고, 그 덕분에 검사 시간이나 정확도가 국내 경쟁사들보다 2배에서 3배 정도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를 구현해 냈다. 이러한 차별화 덕분에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발명 보상 제도와 특허 출원 독려로 직원들의 혁신 유도

전 대표의 차별화 전략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엠에이케이가 가진 경쟁력 중 다른 한 가지는 바로 여러 특허 기술에 있다. 플라즈마 분야에서 오랫동안 R&D를 하며 긴 시간 동안 납품한 이력을 바탕으로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왔고 이 과정에서 자체 테스트를 통해 MLCC 자체 성능이나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내기도 했다. 특히 여러 가지 기술을 가지고 있는 플라즈마와 관련된 특허 기술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플라즈마와 2차 전지 사업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컨택을 하고 있어 전 대표는 지적 재산권이 관련된 부분은 특히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러한 생각은 발명 보상 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도 특허 출원 독려를 하게 만들어 구성원들 모두가 같은 생각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허 출원 독려 외에도 워크숍, 체육대회, 전체 회식 등 직원들이 함께 단합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드려고 한다고 했다.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

몇 넌 전까지만 해도 수출 비중이 50%였던 엠에이케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때 해외 출장이나 수출이 힘들어져 국내 협력 업체를 많이 컨택했다고 한다.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그런 상황일수록 직원들에게 더 힘이 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이런 시기를 견뎌내며 다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반도체 분야에 강한 대만 회사들과도 꾸준히 컨택하며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고, 대만의 포모사 그룹에서 수주를 받아 올해 여름에 납품할 예정이다. 이를 발판 삼아 수주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대만뿐만이 아닌 일본의 도요타 등 자동차 관련 그룹들에도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 대표는 회사를 경영해 오며 막연하게 몇 차례 투자를 받아왔지만 투자 기관들마다 보는 시각이 달라 자료를 매번 준비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쉬운 일이 아니어서 컨설팅 받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IR 컨설팅을 통해 투자자 관점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알게 되고, 진단할 수 있는 시간이 돼서 유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특히 적은 비용으로 컨설팅을 받으며 노하우까지 습득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고,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는 엠에이케이가 더 성장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회사로 계속 커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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