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 KITIA · 기업人 인터뷰②

내 손 안에 인공지능 비서
에스앤피랩 기술력으로
만나보는 개인정보 유출 없는 사회

에스앤피랩 이재영 대표

내 손 안에 인공지능 비서,
에스앤피랩 기술력으로 만나보는 개인정보 유출 없는 사회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개인정보 유출 관련 뉴스. 쇼핑몰을 넘어 최근에는 공공기관들의 개인정보까지 유출되며 사회에 큰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개인정보는 보호되고 있으나, 법이 무색하게 유출 사고가 빈번한 것은 개인정보를 기업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개인정보를 넘기지 않고도 편리한 서비스를 누리는 것이 가능할까? 개인정보 유출 없이 맘껏 편안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미래를 그리는 에스앤피랩의 이재영 대표를 만나 그 기술력에 대해 들어보았다.

근본적 문제의 해결점을 찾고자 하는 의지

에스앤피랩 이재영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담당 했었다. 근무를 하던 중 개인정보를 완벽히 보안에는 답이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점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기술이 문제라면 기술이 발전하면 해결이 되어야 하지만 기술의 문제가 아니었기에 20년 전에도 있었던 유출 문제가 현재에도 존재하고, 미래에도 존재할 것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보였다. 문제 해결점을 찾다 보니 개인정보 관련 문제는 기업이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개인정보를 제3자가 가지고 수집, 저장 처리하는 것 자체가 문제의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뿐이었다. 개인정보를 넘기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꿈꾸던 이재영 대표의 바람은 에스앤피랩의 첫 발걸음이 되었다.


개인정보가 개인의 비즈니스가 되는 세상

에스앤피랩의 미션 비전은 ‘개인정보가 개인의 비즈니스가 되는 세상’이다. 다소 어려워 보이는 말일 수 있으나, 그 속뜻을 알고 나면 심플하다. 예를 들어, 에스엔피랩에서 개발한 플랫폼 ‘마이디’에서는 개인의 금융 데이터, 구글 검색어, 유튜브 시청 기록, 쇼핑 이력, 진료 기록, 건강검진 기록, 복약 기록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지만 이 데이터는 에스앤피랩에서 가져가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스마트폰에만 저장된 형태이다. 개인정보를 기업에 넘기지 않고도 ‘내 손 안에 인공지능 비서’가 존재하는 것이다. 마이디와 유사한 어플들을 사용하려면, 나의 개인정보를 서비스 업체에 넘겨야 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감수하며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에스앤피랩의 기술력이라면 우리는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분야의 이력을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더 이상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감수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증받은 경쟁력

에스앤피랩은 핀란드 ‘마이데이터 글로벌(MyData Global)’이 개최한 ‘Patient-centric Health Data Operators’에서 아시아 오퍼레이터로 초청 받아 발표를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개인이 직접 데이터를 핸들링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구현한 것은 에스앤피랩이 최초이다. 기존에는 서버에 나의 정보를 넣어두고, 명령을 내려야 하는 체제였다. 이것은 나의 명령을 위탁받아 제3자가 수행하는 것이었다면, 에스앤피랩의 기술력으로는 내가 내 데이터를 직접 제어하는 것이다. 유사한 기술력으로는 삼성전자 갤럭시 S24의 통역 기능이 있다. 디바이스가 서버에 붙지 않은 상태로 번역을 해줄 수 있는 서비스로, 데이터를 실제로 보내지 않고 직접 처리하는 것이 유사하다. 이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다양한 기업들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자체 디바이스에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기술들을 개발 및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에스앤피랩은 자체 디바이스 내 데이터 처리 상용화를 가능케 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기존 기술력들은 나의 데이터를 모아 알고리즘을 통하여 상품을 추천해 주는 체제였다면, 에스앤피랩의 기술력으로는 데이터를 내 개인 기기에 넣어두면 내가 직접 알고리즘을 실행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의 금융 데이터를 넣어 놓고 알고리즘 데이터를 활용해 실행한다면 나의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여 필요한 카드 혹은 보험 등의 상품 등을 추천받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기존에 누리던 편리한 알고리즘 서비스들을 개인정보를 넘겨 줄 필요 없이 가능케 하는 것이 에스앤피랩 기술력의 핵심이다.



써드파티 쿠키 차단의 대항마

  • 에스앤피랩의 기술력은 올 하반기 더 빛을 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부터는 구글이 크롬브라우저의 써드파티 쿠키를 차단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써드파티 쿠키는 대표적인 사용자 추적 수단으로 방문 웹사이트의 수익을 충당하는 광고주나 마케팅 업체에 이용자 데이터를 전달하는데 쓰여왔다. 데이터를 통해 개별 기기의 환경과 이용자 행동, 콘텐츠 소비 성향 등을 파악하게 되며, 광고주나 마케팅회사는 세분화한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이 과정은 보통 데이터를 남긴 이용자 당사자 모르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구글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차단을 결심하였지만, 그로 인한 막심한 피해는 벗어날 수 없다. 광고의 단가는 구매 전환율로 이어지는데, 이 확률이 떨어지면 단가도 떨어져 구글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다른 방법을 강구할 수 밖에 없고, 그 방법은 결국 개인으로부터 직접 데이터를 받는 퍼스트 파티 데이터 혹은 제로 파티 데이터가 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올 하반기는 개인이 직접 데이터를 건네줄 수 있는 플랫폼이 곽광받는 시기가 될 것이고, 그 중심에는 에스앤피랩이 있을 것이다.


개인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개인에게 돌려주다

  • 에스앤피랩은 단순히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작한 기업이 아니다. 에스앤피랩의 최종 목표는 개인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개인에게 돌려주는 데 있다. 개인의 정보는 개인의 것이라는 당연한 것을 우리는 지키지 못한 채 살고 있다. 예전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개인에게 컴퓨팅 디바이스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모두에게 훌륭한 디바이스 스마트폰이 존재한다. 나의 개인 디바이스에 정보를 저장하면 분석도, 처리도 가능한 세상인데 우리는 왜 여전히 나의 정보를 기업에 공유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나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입력해야 했던 수 많은 정보들은 이미 나의 스마트폰에 등록되어 있다. 지문, 홍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증을 하고 있음에도 우리는 내가 나임을 증명하려 아이디를 만들고, 패스워드를 입력한다. 에스앤피랩의 기술력이라면 더 이상 그런 불필요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내가 나임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나의 개인정보가 유출될까 겁내지 않아도 되는 세상. 에스앤피랩이 만들어 갈 미래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