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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4년 13대 주력산업 전망

2024년 13대 주력산업은 고금리-고물가 기조와 국내외 경제의 제한적 성장 속에서도 글로벌 IT 경기의 완만한 회복이 국내 수출, 투자 및 생산 확대로 이어지며 대다수 산업에서 긍정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적으로 볼 때,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등의 IT신산업군과 조선산업의 성장 호조가 예상되고 철강, 석유화학과 같은 기초소재 산업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나 자동차와 이차전지산업은 성장세가 둔화 또는 감소할 전망이다.
2024년 13대 주력산업의 수출은 세계 경제의 제한적 성장 속에서도 2023년(전년비 -10.5%)보다 5.2% 증가할 전망이며, 특히 글로벌 ICT 수요 회복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IT신산업군이 반도체(15.9%), 정보통신기기(12.7%) 등의 주도로 전체 수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도 ICT 신제품 출시와 수출용 중간재 수요 증가 및 하반기 경제지표 개선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과 내수 회복에 따라 IT신산업군 및 소재산업군 중심의 생산 확대가 예상된다. 내수와 수출 정체가 예상되는 자동차(-2.3%)는 생산이 소폭 감소하고, 수출용 배터리 수요 정체로 이차전지(1.1%) 생산은 제한적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조선은 2021년 수주한 고선가 선박의 인도가 지속되며 2024년에도 수출과 생산의 높은 성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본 원고는 월간 KIET 산업경제 11월호에 실린 특집 '2024년 13대 주력산업 전망'을 발췌하여 게재 한 원고입니다.


  • 주: 1) 전망: (전년동기비) 증가율 기준, -10% 이하, -10~-5%, -5~0%, 0~5%, 5~10%, 10% 이상.
         2) 생산과 내수의 경우 자동차는 완성차, 조선은 건조량, 철강은 철강재, 정유는 석유제품, 석유화학은 3대 유도품(합성 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의 물량 기준이고 여타 업종은 원화 가격 기준.
         3) 수출과 수입은 모든 업종에서 달러화 가격 기준.


1. 2024년 대내외 주요 여건 변화와 산업별 영향

2024년 13대 주력산업의 대외적 여건은 세계 IT 경기의 회복으로 개선될 전망이나 거시적 불확실성으로 수요 회복의 정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의 글로벌 ICT 수요 회복세가 2024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AI 서버 및 데이터 센터 관련 투자 확대와 더불어 주요 제품의 교체 수요 발생으로 IT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디지털 전환·친환경화 추세에 따른 고기능 제품의 수요 확대와 관련 인프라 투자도 양호한 흐름이 계속될 것이나 통화 긴축기조와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수요 회 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2024년 우리 13대 주력산업에 대한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수요는 인프라 구축 및 공급망 내재화 영향으로 소폭 확대가 예상되나 중국의 경우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 대부분의 산업에서 수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인프라 구 축·공급망 내재화(기계), 대기 수요(자동차), 프리미엄 제품 수요(통신기기 및 가전), IRA 제도 시행(이차 전지), 바이오시밀러 친화정책(바이오헬스)의 영향으로 관련 산업의 수출 여건이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 시장에서는 정보통신기기 수출의 확대와 기초의약품 관련 바이오헬스산업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나 전기차 침투율 증가로 인한 보조금 축소 기조는 이차전지 수출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에서는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발(發) 경기 하방 압력으로 일반 기계, 석유화학, 섬유 등에서 수출이 감소할 수 있으나 반도체의 경우 ICT 제품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중국 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은 산업별, 국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세계 수요 대응과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는 주요국에서 보호주의 무역정책이 강화되고 전기차 전환이 진전되면서 미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동유럽 및 중국 등 대부분 국가에서 해외 생산이 증가할 전망이고, 조선은 국내 생산 능력 부족과 해외 인도 물량 증가로 중국 블록공장과 베트남 조선소의 생산이 확대될 전망이다. 섬유산업은 탈중국 현상에 의한 반사이익 기대와 가격경쟁력 제고 목적으로 아세안 지역의 해외 생산이 다소 증가할 전망이며, 가전산업은 고유가에 따른 물류비용 부담 영향으로 미국, 베트남 등 국내 기업의 해외공장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국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 확대와 시스템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미국에서의 파운드리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중국 공장의 경우 미국의 반도체법 가드레일 조항에 따라 생산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수요 회복 영향으로 중국 광저우 현지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차전지도 미국과 유럽 생산 거점에 대한 신·증설 투자 및 기존 해외 공장의 수율 개선으로 해외 생산의 확대가 예상된다. 바이오헬스의 경우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 또는 신규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함에 따라 대다수 국가에서 해외 생산이 증가할 전망이다.
대내적으로는 고금리 지속에 의한 가계부채 문제의 현실화, 자산 가치의 하락 등의 불확실성 요인이 자동차, 정보통신기기, 가전, 섬유·의류 등 최종재 수요를 제약 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ICT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 통화 긴축의 완화 가능성 및 설비 투자 확대 추세는 소재 및 IT 산업군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증가, 친환경·고기능성 제품 선호의 지속 역시 국내 내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13대 주력산업의 국내 공급 여건 및 투자 전망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는 중견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모델 투입과 공급망 회복으로 국내 공급 능력이 개선되고, 조선은 생산 증가 대응 설비투자 확대, 자동화 및 스마트 설비 확대와 더불어 제약요인이었던 인력 부족도 일부 개선될 전망이다. 철강은 저탄소 공정전환을 위한 전기로 확대, 전기차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이차전지파우치용 도금강판 등 친환경 유망제품의 생산 능력 확대를 목표로 주요 기업의 투자가 진행될 전망이며, 석유화학은 국내 생산시설 신증설 완료로 공급 역량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섬유산업은 화학섬유산업의 범용제품군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나 슈퍼섬유 관련 대규모 설비 증설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기기 및 가전은 해외 생산 구조로 국내 공급 능력의 변화는 낮은 편이나 국내 대표 생활가전 중견그룹의 부진이 국내 공급 기반 확대에 부정적 요인이다. 반도체는 2024년 반도체 경기 회복세에 따라 시장 점유율 유지 및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가 증가할 전망이다. 메모리반도체는 미세화와 적층화를 위한 신규 장비 도입뿐만 아니라 HBM 등 첨단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 확대가 예상되며 파운드리 분야 역시 미세공정 경쟁이 치열해지고 인텔(미), 라피더스(일) 등 신규 시장 진입기업의 등장에 따라 연구개발과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는 LCD 감산으로 인한 생산 규모 축소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으며, 대형 OLED TV 생산 규모 확대에 따라 국내 공급 능력의 지속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차전지는 2024년 하반기의 원통형 배터리 공장의 가동 본격화 및 기존 생산라인 효율화·합리화 투자 확대 등으로 국내 공급 능력이 전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며, 바이오헬스산업도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의 R&D역량 개선,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수요 증가를 염두한 생산시설 확충으로 국내 공급 능력의 확대가 예상된다.


2. 2024년 13대 주력산업 부문별 전망

(1) 수출

2024년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세계 경제의 제한적 성장 속에서도 석유화학(-0.5%), 이차전지(-2.6%)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의 수출이 확대되어 2023년(-10.5%)보다 5.2% 증가한 5,04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산업군의 경우 자동차(2.0%) 및 일반 기계(1.0%)의 성장세가 둔화 되겠지만 조 선(10.2%)산업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산업군 전체로는 전년 대비 2.7% 증가가 예상된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 자동차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다양한 차종의 전기차 출시로 인한 수출단가 상승과 중견업체들의 해외 시장 공략 강화와 같은 긍정적 요인 우세로 전년 대비 2.0% 증가할 전망이다. 단, 중국업체 들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 전략을 강화 중인 것은 위협 요인이다. 조선은 2021년 고선가에서 수주한 대량의 컨테이너선, LNG 운반선을 2024년에 인도하면서 수출이 전년 대비 1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기 계 수출은 대중국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선진국(미국, 유럽 등)과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의 인프라 투자 사업 활성화에 따른 건설중장비, 산업기계 등 일반기계 완제품과 부품류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0% 증가할 전망이다.
소재산업군 수출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수요 증가, 첨단소재 수출 확대 및 기저효과로 철강(1.4%), 섬유(2.0%) 및 정유(1.0%)의 수출 증가가 예되나, 석유화학(-0.5%)의 경우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횡보세가 나타나 산업군 전체로는 0.7% 증가할 전망이다. 철강 수출은 아세안 내 공급 능력 확대 및 중국의 내수 부진 등의 부정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인도 등 신흥국 성장, 자동차용 판재류 수출 증가 및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가 예상된다. 정유 수출은 글로벌 경쟁 심화에 의한 수출 단가 하락 속에서도 석유화학향(向)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확대와 비OECD 국가의 견고한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이 예상된다. 섬유의 경우 의류 소비 지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첨단소재 수출 호조, 한류로 인한 선호 확대, 전년 실적 부진의 기저효과에 따라 수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석유화학 수출은 국내 공급 역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 대상국 내 수입 수요 둔화와 수출단가 하락의 지속으로 전년에 비해 0.5% 감소가 예상된다. 2023년 수출이 큰 폭 감소할 것(-23.5%)으로 추정되는 IT신산업군 수출은 글로벌 수요 회복 및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하며 내년도 우리 경제의 수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기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나, SSD,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고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전년 대비 12.7%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챗GPT의 생성형 AI 수요 확산이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및 서버 투자 회복에 영향을 미치면서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22.5%로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 수출은 주요국 소비심리 회복과 신흥권의 경제성장 호조, 친환경· 고효율 제품 및 스마트홈 시장 확대에 따른 제품단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할 전망이며, 반도체 수출은 DDR5를 비롯하여 AI용 서버에 채용되는 고부가가치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와 필수 수요제품에 대한 교체 수요 발생 등의 긍정 요인으로 인해 지난해 부진(-25.6%)을 상당 부분(15.9%)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주요 수요기업의 태블릿 OLED 출시, 패널의 고부 가화로 인한 단가 상승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인해 전년 대비 2.2% 증가가 예상되나 중국의 경쟁력이 지속 높아져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중국 OLED 패널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우리 수출에 큰 위협요인일 것이다.
이차전지 수출은 글로벌 OEM사의 전기차 생산 목표 하향 조정에 따른 수요 위축 영향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 및 유럽에서 신·증설된 해외 공장에서의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출 물량 일부가 현지 생산 물량으 로 대체될 가능성도 있다. 바이오헬스는 이연된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및 처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의 위탁생산 능력 증가와 해외 영업망 구축 등의 긍정 요인이 수출 확대에 기여하며 전년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대형제약사의 자체 생산 확대, 위탁생산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 심화 기조는 수출 확대를 제약할 전망이다.

  • 주: 1) 달러 가격 기준. 2) 자동차는 자동차 부품 포함(MTI 741, 742).

  • 주: 자동차는 완성차, 조선은 건조량, 철강은 철강재, 정유는 석유제품, 석유화학은 3대 유도품(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의 물량 기준이고 여타 업종은 원화 가격 기준.

(2) 내수

2024년 13대 주력산업 내수는 ICT 신제품 출시, 수출 확대에 따른 중간재 수요 증가 및 하반기 경제지표 개선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내수가 보다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산업별로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섬유는 상 반기 감소에서 하반기 증가로 전환되고 IT 산업군은 하반기 내수 증가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계산업군에서 자동차는 누적된 이연수요 실현, 차량 구매 여건 악화와 같은 부정적 요인이 우세하여 국내 내수가 전년 대비 2.0% 감소한 168만 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전기차 등 기술 전환기에 일부 차량 교체가 필요한 보수적 성향의 소비자들은 충전이나 안전 문제 등이 해소된 후로 차량 구매를 지연하는 경향이 있어 소비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조선 내수는 국내 해운사가 발주한 대량의 선박 인도로 2년 연속 큰 폭으로(84.0%) 증가할 전망이며, 일반기계 내수는 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수요산업 경기 회복 및 설비투자 확대로 전년(-12.1%) 대비 감소세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재산업군은 하반기 전방산업의 회복으로 철강(0.6%), 정유(1.5%), 석유화학(1%)에서 내수 성장이 예상되나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과 민간 소비 위축세로 성장이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철강 내수는 하반기 설비 투자의 소폭 회복과 조선용 수요의 견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 둔화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으로 전년 대비 0.6%의 제한적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 내수는 가정용 및 산업용 석유제품 수요의 감소 추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국내 석유화학 신증설 설비 운영 및 기존 설비의 가동률 상향조정에 따른 나프타 및 LPG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의 경우 민간 소비 위축에도 불구, 반도체 등 주요 전방산업의 경기가 소폭 개선되며 내수가 전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평년 수준까지 회복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산업 내수는 전년 상반기 높은 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구매력 감소에 따른 소비 부진이 내수 둔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전년 대비 0.7% 감소가 예상된다.
IT신산업군에서 반도체(9.4%), 정보통신기기(5.4%) 등 IT산업의 내수는 증가로 전환되고 바이오헬스(10.7%)산업의 고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나 이차전지(3.3%)는 전년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기기 내수는 경기 둔화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상하반기 출시 예정인 국산ㆍ외산 스마트폰 및 노트북 컴퓨터 신제품 교체 수요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5.4% 증가할 전망이다. 가전 내수는 2022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내수 감소세 완화, 고효율 스마트 제품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0.9% 증가할 전망이며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에 따른 관련 제품 수요 증가와 의류관리기, 음식물처리기, 이동식 TV, 신발관리기 등 다양한 신가전 출시도 내수 회복에 긍정적 요인이다. 반도체 내수는 주요 반도체 기업의 감산 효과에 따른 반도체 재고 안정세와 최근 부진했던 주요 시장인 SSD 등 컴퓨터 부분품의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년(-10.6%)의 감소세에서 증가(9.4%)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차전지 내수는 글로벌 전 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전년(68.8%)에 비해 소폭의 증가(3.3%)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국비보조금 규모 축소는 국내 내수 확대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나 2024년에도 수출용 국산 EV 생산이 증가세인 점은 이차전지 내수에 긍정적 요인이다. 바이오헬스 내수는 항암 치료 관련 의약품·의료기기, 방역용품 수요 증가에 따라 2023년 하반기에 이어 2024년에도 전년 대비 10% 내외의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3) 생산

2024년에는 내수의 회복이 큰 IT신산업군 중심의 생산 확대와 경기 회복 영향을 받는 소재산업군 생산의 소폭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조선을 제외한 기계 산업군에서는 생산의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기계산업군에서 자동차 생산은 중견업체들의 가동률 향상에도 경기 둔화에 따른 차량 수요 감소, 전년 실적 호조에 따른 역 기저효과 및 해외생산 확대로 전년 대비 2.3% 감소한 403만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조선은 2024년 인도 예정인 물량이 1,399만CGT(수주 잔량 기준)이나, 선표 조정· 인도 연기에 따라 생산이 전년 대비 7.9% 증가한 998만CGT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일반기계 생산은 수출이 완만한 증가세 (1.0%)를 유지하고, 내수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어 전년(-6.8%) 대비 감소 폭이 축소된 -1.1% 증가가 예상된다.
소재산업군에서는 수요 여건 개선과 가동률 정상화로 철강(0.9%), 정유(1.8%), 석유화학(0.6%)에서 생산의 소폭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섬유(-1.4%)는 생산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 생산은 2023년 일부 생산 회복이 더디게 나타났던 아연도강판 및 STS열연 생산의 소폭 증가와 상반기 건설 수요 개선에 따른 봉형강류 생산의 소폭 확대로 전년 대비 0.9% 증가한 7,072만 3,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는 수출 및 내수 동반 증가와 글로벌 정제 마진의 높은 수준 지속에 따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전년 대비 생산이 1.8%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석유화학도 내수와 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생산시설 가동률 상향 조정으로 생산이 전년 대비 증가하나 재고 처리 문제 등으로 증가 폭은 0.6%로 제한될 전망이다. 섬유 생산은 첨단소재 생산 및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요 부진 및 국내 생산 기반 약화로 1.4% 감소할 전망이다.
IT신산업군에서는 국내외 IT 수요 회복 영향으로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업종에서 생산이 증가할 전망이나 해외 생산 확대로 가전의 생산은 감소하고 이차전지는 수출용 배터리 생산 둔화의 영향으로 제한적 증가가 예상된다. 정보통신기기의 생산은 수출과 내수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7.2% 증가로 전망되나 국내업체들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 주요 제품의 해외 생산 및 중국 위탁생산 확대 추세는 국내 생산에 부정적 요인이다. 가전 생산은 수출 및 내수의 증가 전환에도 불구하고 해외 생산 유인이 증가하고 국내 중견 그룹(대유위니아)의 생활가전 계열사 부진에 따라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생산은 글로벌 반도체 시 장 회복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HBM 등 첨단제품 투자 확대에 따라 전년(-27.0%)의 감소에서 큰 폭 증가(17.5%)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생산은 LCD 감산의 부정적 요인이 존재하나 대형 OLED 양산 확대 및 OLED 적용 제품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로 3.6% 증가할 전망이다. 이차전지 생산은 원통형 배터리 공장의 신규 가동으로 하반기에는 증가할 전망이나 상반기 수출 감소 영향으로 연간으로는 1.1% 증가가 예상된다. 바이오 헬스 생산은 부진했던 수출이 회복되고 내수 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전년 대비 4.6% 증가 전망이나 국내 약가 조정 결과에 따른 생산 위축 가능성도 존재한다. 제네릭 의약품을 중심으로 약가가 인하되는 개정안이 2024년 적용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제품단가 하락 기조가 강화되면 R&D 투자 및 생산 유인 이 감소할 것이다.

  • 주: 자동차는 완성차, 조선은 건조량, 철강은 철강재, 정유는 석유제품, 석유화학은 3대 유도품(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의 물량 기준이고 여타 업종은 원화 가격 기준.

  • 주: 1) 달러화 가격 기준. 2) 자동차는 자동차 부품 포함(MTI 741, 742).

(4) 수입

2024년 13대 주력산업 수입은 내수 회복이 예상되는 IT신산업군의 수입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산업군의 경우 자동차 및 조선의 수입 증가가 예상되나 수입 규모가 큰 일반기계 수입의 감소 추세로 인해 기계산업군 전체로는 1.3% 감소할 전망이다. 자동차 수입은 고급 수입차 수요 증가와 전년 수입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1.1%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며 이에 내수점유율은 17.6%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다. 조선 수입은 해외 건조 선박 인수와 해외 기자재 탑재 비중이 높은 가스운반선 생산 증가, 해외로부터 선체·해양플랜트 블록 등의 수입 확대로 4.5% 증가한 26억 달러 규모가 예상된다. 일반기계 수입은 국내 내수 요인에 따라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제조업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전년(-4.3%) 대비 감소세는 낮아질(-3.6%) 전망이다. 소재산업군 수입은 석유화학용 석유제품 수입과 중저가 의류 수입 확대로 정유와 섬유산업에서 수입 증가가 전망되고, 석유화학과 철강은 2023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철강 수입 물량은 전년도 큰 폭의 증가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0.4% 감소가 예상되나 수입단가의 소폭 상승으로 수입액은 전년 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유 수입은 석유화학용 나프타 및 LPG의 수입 확대와 전년 수입 감소의 기저효과로 6.2% 증가가 예상되며, 석유화학 수입은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범용제품 수입량 규모가 확대되며 전년 대비 0.7%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섬유 수입은 내수 경기 부진으로 증가세는 둔화하나 불경기 대응 중저가 의류 및 섬유소재 수요 확대로 2.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T신산업군 수입은 국내 ICT 및 바이오헬스산업의 내수 확대, 해외 브랜드 수요 증가 및 국내 수출용 중간재 수입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10.4% 증가가 예상된다. 정보통신기기 수입은 외산 신규 스마트폰 및 노트북 컴퓨터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2023년 대비 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전 수입은 내수 회복과 고가의 해외 브랜드 수요 증가, 해외 생산 증가에 따른 역수입 확대로 전년 대비 6.8%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수입은 수출을 위한 웨이퍼 단계의 수입과 AI용 반도체를 비롯한 고가의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디스플레이 수입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와 패널 단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할 전망이다. 이차전지 수입은 전기차 내수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생산은 증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수입의 규모가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바이오헬스 수입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처방이 확대되고,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첨단 정밀의료기기 설치 수요 증가에 따라 15.7%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

이재윤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소재·산업환경실 연구위원
jlee177@kiet.re.kr / 044-287-3829
「2024년 경제·산업 전망」(공저, 2023)
「밸류체인 기반 산업경쟁력 진단시스템 구축 사업」(공저, 2023).



  • 주: 1) ( ) 안은 전년동기비 증가율, < > 안은 전체 수출에서 13대 주력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2) 수치는 통관 기준.
    3) 자동차는 자동차 부품 포함(MTI 741, 742).

  • 주: 1) ( ) 안은 전년동기비 증가율, < > 안은 전체 수출에서 13대 주력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2) 수치는 통관 기준.
    3) 자동차는 자동차 부품 포함(MTI 741, 742).

  • 주: 1) ( ) 안은 전년동기비 증가율.
    2) 자동차는 완성차, 조선은 건조량, 철강은 철강재, 정유는 석유제품, 석유화학은 3대 유도품(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의 물량 기준이고 여타 업종은 원화 가격 기준

  • 주: 1) ( ) 안은 전년동기비 증가율, < > 안은 전체 수입에서 13대 주력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2) 수치는 통관 기준.
    3) 자동차는 자동차 부품 포함(MTI 741,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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